글 작성자: drizzl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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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이용하던 KT 선택약정이 만료되었고, 적금도 만기되었던 탓에 폰을 바꿀 이유는 충분했다. 기존에는 갤럭시 S10e를 쓰고 있었는데, 조금 버벅이는게 조금씩 거슬리기 시작했다. 카메라가 거슬리는것은 글쓰는사람이 폰을 바꾼 이유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고 간단하게 앱카드 실행하고, 결제하고, SNS앱들 둘러보는게 전부다. 아이폰13까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지름신이 강림하였고, 눈을 떠보니 하이마트에서 6개 한정 수량으로 풀린 아이폰 13 프로를 구매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원래는 사전예약을 해서 2주정도 기다려야하지만, 3일만에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의 고민도 없이 구매한거같다. 

원래 나의 계획은 아이폰 13프로를 자급제로 구매해 알뜰폰에 가는것이었다. 마침 메이저 통신사 자회사 알뜰폰들이 아이폰13으로 개통하면 맥세이프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있었기에 이런 결심은 더욱 확고해져갔다. 아이폰이 배송되었고, KT로 번호이동 하기 이전에 쓰던 SK가족결합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가족결합으로 SKT를 이용하게될경우 매달 5500원 할인이 추가로 들어갔기에 선택약정을 걸고 가족결합을 하게되면 알뜰폰이나 SKT나 가격이 비슷해졌다. 

처음에는 직영점에 발품을 팔아 아이폰을 개통할까 고민했지만, T다이렉트샵에서 개통하면 매달 쿠폰을 준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거같아서 T다이렉트샵에서 개통을 진행하기로 결심하였다.


유심 개통 신청하기

자급제로 개통을 해야할지, LTE요금제로 기기 없이 유심만 개통을 해야할지 고민이 있었지만 5G 스마트폰으로는 4G요금제 "개통"이 안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거같아 LTE 요금제로 기기 없이 유심만 개통하기로 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S10e에 유심을 넣고 개통 후 아이폰으로 유심기변하면 됐었기에.

번호이동이었기에 번호이동을 선택하였고, 요금제를 선택해야했었다. 0플랜 미디엄이랑 0틴플랜 미디엄, 둘중에 어떤 요금제를 이용할지 고민이 있었지만 0플랜 미디엄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최소의 기간으로만 약정에 잡혀있고 싶었기에 12개월 요금할인을 선택하였다. 무약정 플랜을 이용할경우 무약정도 가능하다.

주문서를 작성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일반적으로는 1시간 이내에 해피콜이 온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 일요일에 신청했기에 월요일 오후까지 계속 기다리다 지쳐 T다이렉트샵으로 직접 전화(1599-0111)하였다.

당연히 유심은 발송이 되어 있을줄 알았지만 유심은 발송처리가 되어있지 않았다. 짜증을 참을 수 없었고, 상담원분께 전화를 드려 발송이 언제되나 여쭤보았더니 담당자분을 연결해주겠다고 하셨다. 담당자분은 3분동안 연결되지 않았고, 다시 상담원분이 전화를 받아 이따 전화해준다고 말씀주셨다. 

걸려온 전화를 받고 들은 말은 아직 심사조차 되지 않았다는것. 오늘은 심사시간이 끝나서 내일 심사를 해주겠다고 했다. 대체 왜 하루동안 나만 심사가 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

통화가 끝나고 문자가 왔는데 요금제는 표준요금제로 일괄 배송이 된다고 한다. 이럴거면 왜 신청서 작성 화면에서 요금제를 선택하게 했는지. 심지어 티다팩 가입은 전화해서 해야한다. 아예 신청서 작성할때 요금제랑 티다팩을 선택하지 말게 하고 개통 요청시 요금제랑 티다팩을 선택 가능하게 하던가. 별거 아닌 일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다만 하루동안 심사 접수조차 되지 않았음에도 고객에게 한통의 문자도 없이 먼저 연락을 하고, 기다려야 이 사실을 알려줬다는 점과 개통신청관련한 불만때문에 별거 아닌 일에도 화가 났다.

또한, 주문배송내역에서 조회 가능한 진행상태도 "가입완료"라는 표현보다는 "신청완료"라는 표현이 맞지 않나 싶다. 별건 아니지만 하나라도 더 트집잡고싶다고 해야할까.

유심 수령 및 개통

유심을 수령하였고, 개통 요청을 하려 티월드 다이렉트샵에 전화하였다. 분명 이 번호로 개통했는데 개통내역이 없다고. 주문번호를 입력하라해서 티다샵에서 조회했는데 주문내역이 없다한다. 상담원분이 다른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 번호에는 내역이 있다고 하셔서 그 번호로 개통을 진행하였다. 

알뜰폰을 3번 개통해보면서 전산이 메이저통신사보다 잘 갖춰지지 않은 알뜰폰도 이런적은 없었다. 내가 이런 귀찮은 일을 하면서 SK로 번호이동해야하나 궁금했다. 전화를 몇번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알뜰폰은 개통요청한다음 개통 완료되었다고 딱 한 번 전화오고 끝났다. 내가 직접 전화해야 하는일은 없었다. 더군다나 유심도 무료, 3시간 배송까지 가능했다. 유심이라도 따로 쿠팡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하면 더 좋았을텐데(유플러스는 쿠팡에서 구매 가능). 전화번호라도 080으로 만들어놓던가, 15XX로 만들어서 부가통화 깎이게 만든다. 계속 상담원분 연결이 지연되어 부가통화가 소진되었다는 문자가 왔을때는 개통 요청을 하지 못하는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었다. 

부가통화 50%를 소진하고 개통이 완료되었다. 지금까지 받아주신 모든 상담원 분들은 너무너무 친절하셨다. 개통이 되자마자 114에 전화해 요금제를 변경하고, 티다팩을 신청하였다.

과정이 어땟든 개통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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