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drizzl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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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21) 몇월인진 기억나지 않지만 신한카드에서 아이폰에서 삼성페이처럼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신한 터치결제 케이스를 출시하였다. 당시에는 케이스형밖에 없었고, 케이스형마저도 케이스에 배터리가 내장되어있지 않아서 전원 공급용 케이블을 아이폰에 연결해야했다. 마침내 신한카드에서는 유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장 배터리가 있는 터치결제 플러스 월렛을 내놓았다. 

글쓰는사람은 아이폰을 이용하기 이전에 삼성 핸드폰을 사용하였다. 더운 여름, 음료수가 마시고 싶을 때 삼성페이를 통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하였지만 아이폰을 이용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밖에서 무언가를 잘 안사게 된다. 글쓰는사람은 월렛리스 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외출할 때 아이폰 하나만 들고 나가는데 이 때 밖에서 무언가를 살 일이 생기면 골치가 아파진다. 계좌이체로 결제해도 되냐고 물어보려니 남들 다 카드로 결제하는데 나만 카드가 없어보일거같아 창피하고, 그렇다고 외상거래를 할 수도 없다. 

글쓰는사람같은경우 터치결제 전용 케이스도 같이 구매하였다. 기존 맥세이프 케이스가 있긴 했지만 카메라섬때문에 혹시라도 터치결제 월렛과 간섭이 생기면 다시 케이스를 구매하며 배송비를 내야하기 때문. 참고로 배송비는 3000원이다.


후기

배송

우체국 택배(등기)로 온다. 글쓰는사람은 목요일 오전에 주문하고 금요일 오전에 받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루만에 배송받았다.

완충재는 들어있지 않다. 포장지 자체가 완충재이기 때문. 따로 파손된것도 없다. 중량이 3000g라고 표시되어있는데 실제로는 1Kg도 안되는거같다. 체감상으로는 아이폰13프로보다 가볍다.

터치결제 플러스 월렛 2세대의 포장은 굉장히 고급지지만 터치결제 전용 케이스의 포장은 좋은 편은 아니다. 봉인 라벨이 대충 붙어있다. 오른쪽은 터치결제 플러스 월렛 2세대의 봉인 라벨 씰인데 아이폰의 봉인 라벨을 따라한거같은 느낌이 든다. 부드럽게 떼어지면 더 좋을텐데 접착력이 좋아서인지 부드럽게 떨어지는편은 아니다. 글쓰는사람같은경우 브라운 색상을 구입하였다.(네이비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품절)

전용 케이스

전용 케이스같은경우 터치결제 월렛의 제조사인 웨이브테크놀로지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제작하는거같다(추측성 발언이다). 친환경 소재 패키지 디자인으로 환경을 생각했다고 한다. 터치결제 월렛이 들어가는 부분이 통째로 뚫려있다.

케이스의 품질과 디테일

품질은 좋은편이 아니다. 특히 전원 버튼 부분이 엉망. 한 번만 눌렀는데도 버튼이 뻑뻑해서인지 시리가 호출된다. 그렇다고 잘 눌리는것도 아니고. 위 사진처럼 카메라 부분 옆에 동그랗게 움푹 패인 곳이 있는데 안예쁘게 찍힌것도 아니어서 그냥 쓰려고 한다.

디테일적인 부분은 정말 좋다. 터치결제 월렛이 월렛에 있는 마이크로 신한 플레이 앱이 내는 초음파 소리를 받아 결제 정보를 생성하는데, 소리를 잘 받을 수 있게 아이폰의 스피커 부분과 터치결제 월렛의 마이크 부분이 연결되어있다. 또한 터치결제 월렛을 분리하기 쉽게 홈도 파여져있다.

본론으로, 터치결제 플러스 월렛 2세대

디자인

색상은 왼쪽 사진이 조금 더 정확하고 중간 사진은 가죽 질감이 더 정확하다. 오른쪽은 터치결제 케이스의 뒷면. 교통카드를 SIM 타입만 지원하는건 아직도 아쉽다.

마이크 부분. 이 부분으로 아이폰이 내는 소리를 받아들여 결제 정보를 읽고, 결제 준비 상태로 만든다.

터치결제 전용 케이스에 홈이 파여있다고 얘기했었다. 그 홈을 통해 터치결제 월렛을 조금 더 꺼내기 쉽게 만들기 위해 터치결제 월렛 플러스 2세대에도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위 사진은 터치결제 케이스의 전원 버튼 부분이다. 동그란 부분에 배터리에 따라 초로객, 노란색, 빨간색이 표시된다. 디테일 부분에서는 원형이 예쁘게 파져있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파져있다.

안어울리진 않지만 그렇다고 어울린다는 말도 못하겠다. 애플 정품 맥세이프 카드 월렛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지는 않고(애플로고가 없으니 당연하다) 그냥 그렇다. 그렇다고 저렴해보이지는 않은, 원가 절감과 고급짐 사이에서 포지션을 잘 잡은 제품같다.

충전은 맥세이프로밖에 하지 못한다. 글쓰는사람은 터치결제 월렛을 구매한 후 맥세이프 충전기까지 구매하였다. 아이폰 충전용이 아닌 터치결제 월렛 충전용으로..

결제

월렛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인 결제. 신한 터치결제 월렛 플러스 2세대같은경우 전작들과 동일하게 MST결제와 NFC결제를 지원한다. 전원을 켜주면 진동이 울리고, 신한 플레이에서 터치결제를 활성화하고 터치결제를 하면 긴 진동과 함께 월렛이 결제 정보를 받아온다. 월렛이 결제 정보를 받아온 이후로는 월렛에서 엄청난 소리가 나는데, 이는 MST(마그네틱 보안 결제 방식의 약자)가 마그네틱을 사용하다보니 강력한 자성때문에 나는 소리이다. 실제로 삼성페이 작동중 카메라 부근에 귀를 가져다대면 소리가 나는것을 들을 수 있을것이다. 녹음 파일을 올리고 싶지만 카드 정보를 소리를 통해 받을 수도 있기에 올리지는 못했다.

결제같은경우 신한플레이 앱에서 터치결제를 설정한 후 사용이 가능하다. 2022년 2월 기준으로 오른쪽 위에 3줄을 누른 뒤 설정에 들어가고 터치결제 설정 -> 부착형으로 설정하면 끝난다. 위젯을 사용하면 첫 화면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눈치챘겠지만 신한카드 결제만 지원한다. 이 제품을 만든 이유도 아이폰 유저들의 신한카드 이용률을 높이려고 그런거같은데, 여기에 다른 카드사까지 지원하면 신한카드는 이 제품을 만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 추측이다. 신한카드 미보유자도 계좌결제를 통해 실물 카드를 발급받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중 결제가 불가능한 가맹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애플스토어 제외, 모든 비접촉 결제를 받고 있지 않음). 당연한것이 MST방식을 사용하여 실제로 카드를 긁는것과 같은 신호를 보내기에.


총평

이미 삼성페이에 적응되어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을 쓰기에는 어려울거같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이다. 삼성페이와 다를 바 없이 결제를 지원하며, 터치팡팡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결제할때마다 30~3000포인트를 랜덤으로 적립해준다. 

터치결제 월렛덕에 글쓰는사람은 진정한 월렛리스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심카드 형태의 교통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발급받을 생각도 없다) 교통카드 이용도 불가능하지만, 되도록 걸어다니고 혹시 급하게 교통카드가 필요하면 근처 편의점에 가서 교통카드를 구매해도 되고 ATM에 가서 무매체로 현금을 출금한 뒤 일회용 교통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이미 무거운 아이폰 13 프로에 터치결제 플러스 월렛 2세대를 부착하니 벽돌이 따로 없다. 들고있으면 손목이 아프고 주머니에 폰을 넣으면 주머니를 뚫고 떨어질거같다 느껴질정도로 무겁다.

기존 신한카드 보유자가 없으면 처음 설정할 때 조금 귀찮고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한 번 설정을 해두면 월렛리스+아이폰 사용자들이 모든 가맹점에서 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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